포스트시즌 좌절 워싱턴 내셔널즈, 동료간 폭력사태
2015-09-29 (화)
경기중 폭력을 행사한 조나단 파벨본에 대해 벌금 없이 4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워싱턴 내셔널즈는 28일 성명을 내고 “27일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경기에서 같은 팀 브라이스 하퍼와의 폭력사태로 물의를 빚은 조나단 파벨본의 행동은 용인될 수 없다”고 밝히며 “경기중 발생하는 우리 선수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어떤 방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즌 마감을 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파벨본은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사건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하퍼가 좌익수 플라이를 치고 들어오다 마무리 투수 파벨본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파벨본은 하퍼에게 “너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를 하퍼가 받아쳤고 파벨본은 하펴의 멱살을 잡고 밀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워싱턴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었으나 26일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이어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2위 진출이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쳤다.
이로 인해 팀 분위기가 무너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팀 동료간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날 경기도 결국 워싱턴이 필라델피아에 5-12로 대패했다.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