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믿음, 실천으로 보여라”
2015-09-23 (수)
워싱턴복음전도협, 나운주 목사 초청 대각성집회
홈리스 사역 소개하며 ‘크리스천’의 의미 도전
“삶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변화돼야 합니다.”
워싱턴복음전도협의회 주최로 20일 열린 대각성 집회에서 나운주 목사는 호소했다. 그는 ‘신앙인’이라는 타이틀을 갖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거듭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수 안에 거듭나면 전도하게 되는데 전도란 그분이 주신 첫사랑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다가가 말씀으로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초청해 성령의 역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후랜코니아교회에서 개최된 대각성집회에 초청된 나 목사(크로스광야선교회 대표)는 워싱턴 DC 홈리스들을 위해 삶을 바친 목사. 그는 보고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매주 거리에서 열리는 예배와 전도, 멘토링, 나눔 사역들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크리스천이 어떻게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지 나눴다.
변화되기 전 세상과 가까운 삶을 살았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한 나 목사는 예수 안에서 진정한 사명을 찾은 뒤 이에 헌신하고 있다.
홈리스들과 함께 하는 광야예배는 2006년 11월 DC 안에 있는 프랭클린 공원에서 시작됐고 이곳은 매주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의 영적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 사역에는 지금까지 60여 단체, 지역 교회들이 참여해왔는데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인도네시아, 중국, 흑인 백인 교회 등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노숙자 선교가 구제 차원을 넘어 민족, 인종 간에 네트웨크를 형성하는 브릿지로서의 역할 확대다.
현재 워싱턴 DC에 살고 있는 노숙자는 8,500여명. 프랭클린 공원 주변에만 400-500여명이 몰려있다. 매주 적지 않은 노숙자들이 광야 사역을 통해 도움을 받지만 이들 전부를 섬기기에는 크로스광야선교회의 힘이 너무 부족하다.
나 목사는 “이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봉사하려면 말씀 사역 외에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차량으로 ‘모빌 서비스’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가능하면 홈리스들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필요한 물건들도 얻어가는 원 스톱 예배당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워싱턴 지역 한인 동포와 소수 민족, 주류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목회자들이 모여 설립한 워싱턴복음전도협의회는 나운주 목사와 같이 삶의 현장에서 영적 전투를 벌이는 사역자들을 초청해 집회를 정기적으로 열겠다는 계획이다.
문의 (703)864-0294
나운주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