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하는 교황(사진)을 입장료 없이 퍼레이드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역 라디오 방송 ‘WTOP’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주 앞으로 다가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워싱턴 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워싱턴 대교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교황은 23일(수) 오전 9시 오바마 대통령과 환담을 나눈 뒤 정해진 루트를 따라 퍼레이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악관 앞 엘립스 광장, 내셔널 몰 등을 방문하게 된다. 퍼레이드에서 교황을 지켜보려면 티켓을 받을 필요는 없으나 검색을 받아야 한다.
검색대는 당일 새벽 4시에 설치되며 오전 10시 이후에는 도로 진입이 통제 된다.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람 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엘립스의 동편과 서편에 있는 컨스티튜션 애비뉴, 제퍼슨 드라이브와 노스 웨스트 15가 인근의 워싱턴 모뉴먼트 동편, 노스 웨스트 인근의 워싱턴 모뉴먼트 서편에 설치된다.
음식과 음료수는 반입이 금지되나 음식 판매대는 허용된다. 또 한번 입장한 관람객은 퍼레이드가 끝날 때까지 출입할 수 없다.
워싱턴 대교구는 퍼레이드 관람객들에게 메트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줄 것을 권하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역은 패러거트 웨스트, 패러거트 노스, 맥퍼슨 스퀘어, 메트로 센터, 페더럴 트라이앵글과 스미소니언 등으로 퍼레이드 장소에서 1마일 내에 위치해 있다.
입장 기회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대교구는 대형 스크린을 내셔널 몰 북동쪽 15가와 컨스티튜션 애비뉴 사이의 코너에 설치해 멀리서 교황의 움직임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교황은 세인트 사도 매튜 성당에서 감독들에게 강론하고 바실리카 국립대성당에서 시성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며 이것도 스크린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이 때는 음식, 음료수, 사인 등을 가지고 올 수 있다.
교황은 워싱턴 일정을 마친 뒤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연이어 방문하게 된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