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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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돌보미, 거액 훔쳐 해외 도피

2015-08-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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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에서 한 이민자 시니어 돌보미가 자신이 돌보던 시니어 커플로부터 거액을 훔쳐 해외로 달아났다.
몽고메리 카운티 세리프국은 필리핀계인 알렉산더 맨구아임(46)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맨구아임은 지난 2010년 2월 베데스다의 80대 말 시니어 커플을 돌보는 돌보미로 고용된 뒤 옷 입히는 것부터 걷기, 화장실 이용 및 병원 방문 등 잡일을 거들어 오다 2013년 2월 할아버지가 죽고 할머니도 거동을 못하는 상태가 되자 할아버지의 체크로 20여차례나 몰래 은행으로부터 19만여달러에 달하는 돈을 빼내오다 적발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그의 친구집으로 잠시 석방됐으나 재판을 앞두고 자신의 모국인 필리핀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당국은 맨구아임을 반드시 체포해 법정에 세우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시니어 부부가 당한 금전적인 피해는 보상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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