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하락·고용 등 호조불구 부동산 부진
부동산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더블 딥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경기가 일부 긍정적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더블 딥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샌디에고 대학(USD·University of SD)이 지난 18일 발표한 ‘카운티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실업률이 지난 2010년 6월 11.1%를 정점으로 빠른 속도로 떨어져 올해 6월 기준으로 5.0%로 하락했다.
그리고 고용시장에서도 총 2만4,300개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소비시장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다.
카운티 자동차 딜러들이 지난 2분기까지 새 차 판매실력은 전년 동기에 비해 9.2% 증가했으며 상업용 건물 공실률이 4% 이하로 떨어졌다.
관광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USD의 앨런 진 경제학 교수는 “현재 지역 호텔업계의 투숙률은 전년에 비교해 볼 때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높은 주택가격과 임대료로 인해 아직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해 지역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톤버스 비콘 경제연구소 책임자는 “샌디에고 카운티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체 주택 매매 및 임대가격이 미국 내 다른 도시에 비해 높다”며 “이런 요인들이 지역 부동산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샌디에고부동산협회(SDR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부동산 경기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3년 9월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이후 주택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주택 임대가격은 해마다 3~6%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일부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더블 딥’ 현상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더블 딥은 경제가 불황으로부터 벗어나 짧은 기간의 성장을 기록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불황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앨런 진 교수는 “지역 경기에서 부동산이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며 “지역 경기흐름은 (부동산 경기가)향후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강력한 프로젝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USD가 최근 발표한 ‘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건축허가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콘도 및 아파트들로 단독주택 허가 건은 한 자릿수에 머무는데 그쳤다.
일반 주택이 아닌 콘도 및 아파트 신축 허가가 늘어난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 서민들의 경기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