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료 부담이 높아지면서 치아 및 각종 건강관리를 포기해야 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치솟는 주택 임대료 부담에 애꿎은 세입자들의 건강악화가 우려된다. 생활비 중 임대료 비율이 높은 세입자들 사이에서 건강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질로우 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소득 중 임대료 비율이 30%가 넘는 세입자 중 약 40% 이상은 치아관리를 포기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관리뿐만 아니라 병원 방문(약 25%),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약 23%), 특별 진료(약 16%), 병원 재방문(약 13%), 정신건강 관리(약 8%) 등의 건강관리가 높은 임대료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높은 임대료를 내는 세입자 중 치아관리 포기 비율이 특히 높은 것은 치아보험 가입비용이 비교적 높고 특수 진료의 경우 보상범위가 낮아서다.
높은 임대료에 영향을 받는 것은 건강뿐만이 아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료에 따르면 임대료 비율이 높은 세입자 중에는 은퇴자금 준비를 포기하거나 비상자금을 준비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아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