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수주 등 힘입어 실적 81%↑
▶ 중흥건설 등 중견사 가파른 상승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정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중견 건설업체들의 가파른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재무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5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16조 7,267억원으로 토목건축공사 부문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토목분야 실적(4조 8,486억원)이 지난해보다 81.7% 급증했다. 이에 더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상태가 호전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현대건설은 12조 7,72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위로 밀려났던 대우건설(9조 6,706억원)은 1년 만에 다시 3위 자리에 복귀했다. 포스코건설(9조 426억원)은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밀려나 4위를 기록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5·6위를 기록했으며 롯데건설과 SK건설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3위로 밀려났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다시 톱10 자리에 진입했다.
특히 중견 건설사들은 두 자릿수 순위 상승을 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52위에서 39위로 급상승했으며 △한림건설 58위→46위 △서한 74위→60위 △서령개발 109위→80위 △우남건설 157위→82위 등을 보였다.
<권경원 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