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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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크레딧 카드 빚 늘었다

2015-08-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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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작년 대비 5.3%, 전국 평균 상회
전문가들 “경제 낙관 이유” 긍정 분석

워싱턴 지역 주민들의 크레딧 카드 빚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quifax’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소비자들은 올해 2분기에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레딧 카드 사용이 5.3% 정도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전국 25개 대도시 지역 평균 증가량 5%를 능가하는 것으로, 뉴욕시보다도 높았다.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를 조사하는 기관 ‘Equifax’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메트로 지역 주민들이 작년보다 올해 크레딧 카드를 더 사용하고 있을 뿐더러 아직 주택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곳에서 조차 빚이 늘고 있다”며 “이것은 소비자들이 미래의 재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얘기이고 미국 경제가 확장 추세에 진입했다는 뜻도 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지역의 크레딧 카드 빚은 지난 해 228억6,000만달러에서 이번에 240억8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일견 주민들의 부담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그만큼 재정 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늘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빚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는 분석은 총 7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비엔나 소재 연방 ‘크레딧 유니언’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특히 식당과 유흥 분야의 소비가 늘어난 반면 식품 소비량은 별다른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주장이다.
크레딧 유니언 관계자는 “회원들이 최근 여행도 많이 하고 외식도 과거보다 자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비자들이 크레딧 카드 사용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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