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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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이민사회의 주축”

2015-07-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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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사 발간 워싱턴교회협 편찬위
한인사회에 자료 수집 협력 요청

워싱턴지역 한인 교계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40년사’가 10월 경 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찬위원장 배현수 목사는 20일 한인교회에 자료 수집 협력을 요청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출판 일정을 밝히고 “워싱턴교회협 40년사는 한인 교계의 과거를 돌아볼 뿐 아니라 앞으로의 40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목사는 “그러나 교회협 초기의 자료들을 모으는 일이 여전히 큰 어려움”이라며 “보다 충실하고 정확한 역사 정리를 위해 교회는 물론 일반인들의 협조를 적극 당부한다”고 말했다.
총 200 페이지 이상의 40년사를 계획하고 있는 편찬위는 교회협 증경회장들과 각 교단 워싱턴 노회, 와싱톤한인교회 등 역사가 오래된 교회, 교계 관련 교육기관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 의뢰를 하고 있으나 기대한 만큼 모아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편찬위 자문을 맡고 있는 김택용 원로목사(워싱턴한인장로교회)는 “중요한 역사가 모두 포함되어야 하는데 접수가 안 되면 편찬위가 재량껏 쓰는 수밖에 없다”며 공정하고 정확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1차 자료 수집 마감은 지났으나 편찬위는 8월8일로 2차 마감 시한을 정하고 유관단체, 교단, 교회협 초창기에 세워진 교회들, 관련 기관들의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는 각 단체의 단체장 등 임원 명단, 단체의 특성 및 배경, 핵심 사업 등의 내용을 5페이지(레터 사이즈, 사진 포함) 내로 작성해 보내면 된다.
워싱턴교회협의회의 탄생은 1971년 4월 워싱턴한인장로교회, 워싱턴연합장로교회(초대 정용철 목사), 와싱톤한인교회가 처음으로 연합부활절예배를 가진 것이 계기였다.
이후 한인교회들이 늘어나면서 자주 연합 모임을 갖던 중 상호 협력과 유대를 위한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5년 10월 정용철 목사를 초대 회장으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를 설립, 현재에 이르고 있다.
편찬위는 김택용 목사, 정인량 목사, 정영만 목사 등 세 명의 교회협 증경회장들이 자문을 맡고 있으며 최정선 전 부회장, 김인호 목사(후랜코니아교회), 최윤환 목사(여정 크리스찬 휄로쉽교회)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정세권 총무는 “40년사가 발간되면 의회도서관 등 미 주류사회에도 적극 배포하겠다”고 밝히고 “매 10년마다 개정 증보판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경태 서기는 “1,000부를 먼저 인쇄할 계획”이라며 가능하면 전자 출판도 시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장 노규호 목사는 “한인 이민사의 중심축이었던 교회의 역사를 보전하는 일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한인사회에 당부했다.
자료 보낼 곳 Rev. Hyun Soo Bae
6475 Sharps Dr., Centreville, VA 20121
문의 (571)243-6322
blessedbae@g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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