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세수 부족을 걱정하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던 버지니아주가 올해 예상보다 더 많은 액수의 세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는 2015~16 회기연도 시작당시 24억달러의 세수 부족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지난 달 30일로 끝난 이번 회계연도동안 예상을 뒤엎고 5억5,300만달러 이상을 더 초과해 거둬 들였다.
이 같은 세수 초과액은 지난 10년전에 세워졌던 사상 최고액인 5억4,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다.
더 많이 거둬들인 세수중 96%는 주 법에 따라 비상 기금 및 버지니아 수질 펀드로 귀속된다.
또 나머지 2%는 대학 등 고등교육 교직원과 판사를 비롯해 주정부의 지원을 받는 지방 공무원들의 9월 급여 인상분으로 지급되며 1.5%는 교사 급여 인상분으로 사용된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세수 증가분은 1년간 거둬들인 세수 총액의 8.1%에 달하는 것으로 소득세가 예상보다 많이 걷힌 것과 세원을 다양화한 것이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 수립 당시 주정부는 전년 동기보다 2.3% 정도의 소득세가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의 두배에 달하는 4.6%나 더 걷혔다.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13일 “버지니아 주 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