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제의 설치작 ‘비 내리는 마술 방’ 라크마 온다

2015-07-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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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아트+테크놀러지 후원

▶ 11월1일부터 ‘레인 룸’ 특별전

화제의 설치작 ‘비 내리는 마술 방’ 라크마 온다

2013년 뉴욕 모마의 ‘레인 룸’에서 한 무용수가 춤을 추고 있다. <사진 Charles Roussel>

2년 전 뉴욕 모마(MoMA PS1)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돼 큰 화제를 모았던 설치 프로젝트 ‘레인 룸’(Rain Room)이 올 가을 LA카운티 뮤지엄(LACMA)에 온다.

예술과 테크놀러지의 결합으로 탄생시킨 이 설치물은 현대자동차가 라크마를 10년간 지원하는 ‘현대 프로젝트’의 ‘아트+테크놀러지’(Art+Technology at LACMA)의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진 특별전이라 더 흥분된다.

‘레인 룸’은 글자 그대로 ‘비 내리는 방’으로, 천장에서는 폭우가 쏟아지지만 사람은 비를 맞지 않는 마술의 방과도 같은 설치작업이다. 이유는 방안에 3D 센서가 있어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때문으로, 사람이 아무리 돌아다녀도 그의 주변에만 빗줄기를 멈춤으로써 몸이 전혀 젖지 않는 것이다.


런던의 최첨단 예술과학디자인 그룹인 랜덤 인터내셔널(Random International)이 제작한 ‘레인 룸’은 2012년 10월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처음 선보였고, 2013년 뉴욕 모마로 왔는데 두 곳 모두 관람객들의 엄청난 인기를 끌며 그 해의 최고 히트 전시로 기록됐다.

뉴욕 모마에서는 하루 평균 1,000명씩 11주 동안 7만4,222명이 방문했으며, 줄이 너무 길어서 5~10시간씩 기다린 일이 예사였다고 한다.

라크마에서는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3월6일까지 열리게 되며, 1분당 수백 갤런의 물이 쏟아지는 2,500스퀘어피트의 방에 제한 인원 20~22명씩 들어가 15분씩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찍는 것도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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