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제이크 시마부쿠로.
우쿨렐레의 매스터로 유명한 제이크 시마부쿠로(Jake Shimabukuro·38)의 공연이 11일 저녁 베벌리힐스의 사반 디어터(Saban Theater·구 폭스 윌셔 디어터)에서 열린다.
우쿨렐레(Ukulele)는 4개의 줄이 달린 하와이 악기로, 기타와 비슷하지만 기타보다 크기가 작고, 음색도 더 밝고 경쾌한 현악기다. 오른쪽 가슴에 껴안듯이 품고 연주하는 발현악기로, 19세기 말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가져간 악기가 변형된 것이다.
제이크 시마부쿠로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일본인 5세로 ‘우쿨렐레의 마일스 데이비스나 지미 헨드릭스’로 비견될 만큼 이 악기에서 최고의 연주자로 꼽힌다. 또한 그 자신이 작곡가로서 재즈와 블루스, 락과 클래식, 포크와 플라멩코를 모두 섭렵한 자신만의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가수이며 우쿨렐레 연주자인 어머니로부터 4세 때 우쿨렐레를 선물 받고 그때부터 매혹돼 매일 몇 시간이고 연주하며 배웠다고 한다. 후에 전문교습을 받았고 하와이와 일본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06년 비틀스 노래 ‘나의 기타가 흐느끼는 동안’(While My Guitar Gently Weeps)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누군가 유튜브에 올린 것이 대박 히트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요-요 마, 지미 버펫, 베티 미들러, 신디 로퍼, 지기 말리, 라일 러빗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한 공연도 가진 바 있다. 투데이 쇼를 비롯한 수많은 TV, 잡지, 미디어 출연이 이어졌으며 2012년에는 그의 삶과 음악을 다룬 다큐멘터리(‘Jake Shimabukuro: Life on Four Strings’)가 나와 PBS에서도 방영되고 DVD로 출반됐으며 상도 수상했다. 세계 각지에서 일년에 140여회의 공연을 갖고 있는 시마부쿠로는 지금까지 13개의 음반을 냈고 올 여름 새 앨범이 출시된다.
이번 공연은 8시 오프닝이 있은 후 9시에 메인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다.
티켓 38~58달러. (818)879-5016, www.jakeshimabukuro.com
Saban Theater 8440 Wilshire Blvd. Beverly Hills, CA 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