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숙의 작품 ‘선을 그리다 11’(종이에 아크릴, 13×57”).
화가 조현숙 초대전이 7월11~31일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선을 그리다’(Drawing a Line)란 제목의 이 작품전에서 작가는 일본 교토의 젠 가든이 갖고 있는 반복성과 일회성의 상반된 개념을 작업 속에서 찾아가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line)을 이용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선’ 시리즈 외에 ‘100번의 방문’(100 Visits)은 작가를 방문한 사람이나 작가가 찾아갔던 사람들을 실루엣으로만 그려서 100장을 모은 작품이고, ‘아침 산책’(Morning Walk)은 매일 집근처 공원을 걸으며 보았던 구름을 그린 작품들을 모아본 것이다.
홍익 미대와 칼스테이트 롱비치 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한 조현숙씨는 초현실주의,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아 간결하게 함축된 형태의 평면이나 입체작업을 추구해 왔다. 1세 작가로서 갖고 있는 동양의 뿌리와 제2의 고향인 서양의 체험을 바탕으로 작가로서의 삶의 시각적 재창조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시간을 따라 항상 변화한다. 이런 작업들은 나로 하여금 무심히 지나가는 일상사를 기억하게 하고 그 순간순간을 살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며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 서 있는지를, 또 작가로서 가야 할 방향을 찾는 길이기도 하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오프닝 리셉션 11일 5~7시.
문의 (213)365-8285
3130 Wilshire Blvd. #502 LA, CA 9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