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서부에 2017년 준공…지역 경제 활력 불어넣을 듯
프로축구팀인 DC유나이티드팀의 새 전용구장 건설을 둘러싸고 DC 시정부와 북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간에 막판 유치 경쟁이 후끈하게 벌어진 가운데 최종 승자는 DC 정부에게로 돌아갔다.
DC 시정부는 유나이티드팀은 DC의 남서 지역에 2만~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전용 구장(사진)을 짓는 최종 계약서에 지난 8일 최종 서명했다며 시 의회의 최종 검토를 위해 9일 제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이번 계약서에는 DC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재정 보호책과 새 구장의 크기 및 건설 일정 등이 포함됐다.
새 구장은 DC 남서부의 버자드(Buzzard) 포인트에 마련되며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시 정부와 유나이티드 측의 노력 덕분에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 스타디움을 영원히 유치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애나코스티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C유나이티드는 지난 1996년 처음 생긴 이래 전용 구장없이 다목적 구장인 RFK 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를 해 왔다.
새 전용구장이 건설되면 향후 30년간 약 1,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억940만 달러에 달하는 순 재정 수익이 기대되지만 건설비만 2억8,64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축구장으로는 가장 비싼 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