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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2015-05-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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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경찰, 공범 쫓는데 수사력 집중
용의자 검거에‘피자 크러스트’1등 공신

지난 일주일간 워싱턴 지역을 들끓게한 DC 방화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21일 밤 구속된 가운데, 현장에서 발견된 피자 크러스트(테두리 빵)에 묻은 유전자(DNA)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용의자는 범행에 공범의 도움이 있었다고 증언해 추가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워싱턴DC 경찰국은 이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 고급주택가에서 40대 부부와 10살 아들, 50대 가사도우미 등 4명을 살해한 후 불을 지르고 달아난 용의자 데런 윈트(34)를 2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윈트는 경찰에 공범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현재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공범의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윈트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뉴욕경찰과 공조해 추적에 나선 끝에 워싱턴 DC 로드아일랜드 지역에서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 검거 당시 DC경찰국, US마샬, FBI가 동원돼 인근 도로를 전면통제하고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총력을다해 검거작전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희생자들이 밤새 용의자에게 인질로 잡혀 있었으며, 당시 도미노 피자가 배달된 것을 파악했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경찰 DNA 감식팀은 불에 타다 남은 피자 크러스트에서 DNA를 채취하는데 성공, 윈트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남미 가이아나 태생인 윈트는 2000년 미국으로 건너와 해병대에 들어갔으나 얼마 되지 않아 건강상 이유로 제대한 뒤 용접공으로 일했다. 이후 이번에 살해된 집주인 사바스 사보풀러스(47)가 운영하던 철강구조물 회사인 아메리칸 아이언 웍스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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