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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키보드, 변기 시트보다 세균 5배 많아

2015-05-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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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키보드, 변기 시트보다 세균 5배 많아

컴퓨터 키보드나 핸드폰 역시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다.

[집안 세균 번식하기 쉬운 곳]

집안 구석구석 청결하게 잘 관리하고 있어도 의외의 곳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집안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은 어디인지 체크해 보자.


▷주방 수도꼭지 및 설거지용 스펀지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는 주방 수도꼭지. 주방 싱크대는 잘 닦아두더라도 수도꼭지는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물도 가까이 있고, 각종 식재료를 만진 손으로 쉽게 물을 트는 과정에서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설거지용 스펀지 역시 항상 습한 환경으로 세균이 잘 자라기 쉬운 곳이다. 미국 위생안전기관(NSF International)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조사됐던 설거지용 스펀지의 75%에서 살모넬라, E.coli 같은 대장균이 검출된 바 있다.

수도꼭지는 일주일에 1회 정도는클로락스 같은 살균 표백제로 닦아주거나 뜨거운 물로 닦아준다. 설거지용 스펀지는 매일 2분씩 전자레인지에 돌려준다. 또한 2주마다 새 것으로 교환한다. 부엌 싱크대 역시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다. 표백제와 물을 1대9 정도 비율로 섞거나 혹은 식초와 물을 1대9 정도 비율로 만들어 싱크대에 뿌려뒀다가 20~30분 후에 물로 닦는다.


▷핸드폰 및 노트북 키보드 같은 전자기기

: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핸드폰에도 세균이 서식한다. 피부염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눈병을 일으키는 슈도모나스균, 배탈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등이 발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소비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화장실 변기 시트보다 컴퓨터 키보드가 5배나 더 세균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거나 또 컴퓨터나 노트북 앞에서 스낵이나 밥을 먹는 경우도 많기 때문.

살균 티슈로 핸드폰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된다. 또 키보드나 TV 리모컨 등은 사용 후 항상 손을 닦고, 사용중에는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재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 최근 재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가방을 사용하는 한인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의외로 잘 세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 화학협회(American Chemistry Council)에 따르면 사용자의 3%만 장바구니를 세탁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조리되지 않은 고기류나 씻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 등을 담아두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탁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커피 메이커

: 커피 애호가라면 자주 사용하게 되는 커피 메이커는 제대로 청소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커피 메이커 역시 세균이나 곰팡이 생기기 쉽다. 사용 후에는 잘 말리고, 관리해야 한다. 한 달에 1회 정도는 식초를 이용해 세척하면 살균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식초를 물을 넣는 곳에 부어 두었다가 30분 후 커피 내리듯이 기기를 사용한다. 식초 냄새를 없애기 위해 물만으로 커피 내리는 과정을 2~3회 정도 반복한다.


▷손비누 통

: 공중 화장실 손비누통 25%가 분변계 대장균에 오염됐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화장실 사용후 바로 사용하게 되는 손비누통인데다가, 항상 물기가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물건이다. 집안에서도 주의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재사용을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손비누통을 만진 후에는 손을 꼼꼼히 15~20초간 닦는다.


▷문손잡이

: 문손잡이 뿐 아니라, 개스스토브 손잡이 등은 세균이 자라기 쉬운 곳이다. 각종 손잡이를 일주일에 1회 정도는 살균 티슈로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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