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감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
수족구병 환자 수는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 이후 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후 6개월~5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손, 발, 입 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물음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수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
수족구병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서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 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해 환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