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치조각가 박선기·건축가 김기덕·파리 화가 이배 ‘3인전’

2015-03-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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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숯·콘크리트 사용 시공 탐험

▶ 시메이 갤러리 5월22일까지

시메이 갤러리(관장 메이 정)는 3월24일부터 5월22일까지 ‘엘리멘터리’(Elementary)란 제목으로 3인전을 연다.

설치조각가 박선기, 건축가 김기덕, 파리의 화가 이배.

세 사람은 숯과 콘크리트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주어진 공간과 시간을 탐험하고 반영하며 시적 콘텍스트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소개한다.


박선기는 숯을 나일론 줄에 매다는 설치작품과 시점을 교란시키는 부조작품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수많은 숯을 천장에 자유롭게 매달아 물방울 형태를 이루는 ‘집합’ 등을 소개한다.

김기덕은 UCLA 건축대학원 교수이며 ‘스튜디오 김기덕’ 대표로, 이번 전시에서는 건축 재료인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든 의자 시리즈를 보여준다.

이배는 숯을 사용하여 흰 바탕에 단순한 검은 획으로 동양의 수묵 추상화를 연상케 하면서도 지극히 현대적인 캔버스 작품 3점을 보여준다. 일면 형식주의로도 보이지만 거기에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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