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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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흰 밥 위주 식습관 복부비만 원인

2015-03-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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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방해하는 요건들]

아무리 다이어트와 운동을 해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뭐가 잘못됐는지 한번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복부지방(내장지방)은 지방호르몬을 만들어내고, 아디포킨이라 부르는 화학물질을 생성해내는데, 아디포킨은 혈관과 장기로 돌아다니며 염증을 일으키고 심장질환과 당뇨병같은 질환을 야기한다.

뱃살빼기를 방해하는 요건들을 체크해 본다.



⊙ 저지방 다이어트를 한다

뱃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지방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일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1,600칼로리를 섭취하고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한 여성들은 한달안에 뱃살을 3의 1가량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을 아예 먹지 않는 다이어트보다는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등 좋은 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 있다. 좋은 지방은 포만감을 만족시키고 다른 불필요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된다.


⊙ 일시적으로 우울증

최근 러시 대학 메디칼 센터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세가 있는 여성은 복부지방이 훨씬 더 쌓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활동량이 줄고 식습관도 나빠지기 때문.

우울하다 해도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운동은 기분과 지방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뇌 화학물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친구를 만나는 것도 우울증 완화에 도움된다.


⊙ 포장된 음식을 자주 먹는다

과자나 감자칩, 탄산음료 등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며 인슐린을 증가시키고, 복부에는 지방이 쌓이게된다. 또 지나치게 당을 섭취하면 지방 연소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간편하고 당이 높은 스낵류나 탄산음료 대신 채소를 더 자주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마그네슘 부족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300가지 기능 이상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미네랄이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짙은 녹색잎 채소, 바나나, 대두 등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한다.


⊙ 다이어트 소다를 많이 마신다

‘비만’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소다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복부에 지방이 쌓일 확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다이어트 소다를 마시기 때문에 칼로리를 줄였다고 생각하고 과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 햄버거 같은 포화지방을 섭취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 섭취로 하루에 750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하는 그룹과 칼로리 섭취는 동일하지만 다가 불포화지방을 주로 섭취하는 그룹을 7주간 비교 조사했더니, 포화지방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2배나 내장비만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 같은 기름진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연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일주일에 1회 정도는 섭취한다.


⊙ 맥주를 즐긴다

2013년 덴마크 연구에 따르면 맥주는 복부 비만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알콜의 종류에 상관없이 음주를 자주 하는 여성은 체중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한 잔 정도가 적정선이다.


⊙ 갱년기

갱년기로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40대 이후 여성은 복부 비만을 줄이기가 어렵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시간씩 요가를 했던 폐경기 후 여성은 16주 후 허리둘레를 ½인치 이상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 항상 먹는 음식 색깔이 흰 종류

밀가루나 흰 밥 위주로 먹지는 않는지 살핀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허리둘레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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