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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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도관 등 동파사고 급증

2015-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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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만에 강추위가 워싱턴 등 미동부 지역에 몰아닥친 가운데 대형 수도관과 스프링클러를 비롯해 각 가정의 수도관 등 각종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본보 20일자 A6면 참조).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22일과 23일 잇달아 대형 상수도관이 동파하면서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지난 22일 하룻만에 수도관 75곳이 동파했다는 신고가 제보되는 등 워싱턴 일원 곳곳에서 강추위로 인한 동파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또 메릴랜드의 대형 한인 그로서리에서도 스프링클러가 얼면서 파손돼 비상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종 동파 사고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일원 상수도 회사들은 긴급복구반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인원 부족으로 제때 복구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수도회사의 한 관계자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수리 작업을 마치고 정상적인 서비스를 재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하지만 동파 사고가 워낙 많아 일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후 워싱턴 지역 배관업체에는 5,000여건의 동파사고가 신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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