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탈모를 치료하는 시대가 머지않은 듯하다.
샌포드-번햄 의학연구소의 알렉시 터스키 박사는 인간의 전분화능줄기세포(hPSC: human pluripotent stem cell)를 이용, 모발 생성의 사령탑인 진피모유두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칼 뉴스 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hPSC에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iPS), 태아줄기세포 등이 포함된다.
터스키 박사는 hPSC로 먼저 신경능세포를 만들고 이를 다시 진피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피모유두세포는 모낭 주위를 둘러싼 피부세포로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총지휘한다. 이 세포가 기능을 잃으면 탈모가 시작된다.
이 진피모유두세포를 면역기능이 없는 누드 쥐(털 없는 쥐)의 피부에 이식한 결과 모발이 자라났다. 또 다 자란 쥐의 발에 이식했을 때도 털이 생성됐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