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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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2015-01-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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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퀄라이저’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은 새벽 2시면 잠을 깬다.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이런 그에게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더 이퀄라이저’(감독 안톤 후쿠아)는 낮에는 평범한 마트 직원이지만 밤이 되면 무질서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심판자로 나선 로버트 맥콜의 활약상을 그린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국내에서 ‘맨하탄의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미국 TV드라마가 원작이다. 미국에서 1985년부터 방송돼 4시즌으로 완결됐다. 131분, 청소년관람불가, 28일 개봉했다.


<김태은 문화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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