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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바이러스에 감염, 백신 꼭 맞아야”

2015-0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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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증상 및 예방법]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관람객들이 홍역에 감염된 후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유타, 워싱턴, 콜로라도주 및 멕시코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

홍역에 대해 간략히 점검해 본다.



# 홍역이 어떻게 퍼지게 됐나

=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지난 2000년 홍역이 근절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홍역이 유행했고, 여행이 자유로운 글로벌 시대인 만큼 미국도 다시 홍역이 유행하게 된 것. CDC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최대 홍역환자 수를 기록했는데, 27개 주 644건의 홍역환자가 보고된 바있다.


# 홍역은 어떻게 전염되나

= 바이러스는 코와 목 점막에 있다가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쉽게 전염된다. 또 공기 중이나 물건 표면에서도 2시간까지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손잡이나 물건을 만지고 나서 손으로 입이나 눈·코 등을 만지면서 감염이 되거나 공기 중의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또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 증상과 합병증은

= 대개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충혈 등 증상이 나타나며, 1~2일 안에 붉은 발진이 얼굴에 처음 나타나고 점차 온 몸에 퍼진다.


합병증은 설사, 중이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청력 소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폐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주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DC에 따르면 사망률은 1,000명의 어린이중 1~2명 꼴.


# 어떻게 예방하나

= 백신이다. 최근 백신을 맞히지 않는 부모들이 증가하면서 홍역 같은 전염성 질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홍역 백신은 볼거리, 풍진 등 MMR 백신으로 맞게 된다. 생후 12개월에 첫 접종을 하며, 이후 4~6세 사이 킨더가튼 입학 전에 한 번더 맞히면 된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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