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위원회, 후보도시로 보스턴 최종선정
워싱턴 DC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2024년 올림픽 미국 후보도시 선정에서 탈락했다.
2024년 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DC와 경합을 벌인 보스턴을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96년 애틀란타를 마지막으로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2012년 뉴욕, 2016년 시카고로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으나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모두 4위를 차지하며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 선택된 보스턴 시는 워싱턴 DC를 포함해 LA, 샌프란시스코와 1년 이상의 경쟁을 벌인 끝에 후보 도시로 선택 받았다. 보스턴은 앞으로 이탈리아 로마 등과 겨뤄야 한다.
독일, 프랑스, 헝가리도 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들 국가는 아직 후보 도시를 선정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7년에 2024년 올림픽 유치도시를 결정한다.
후보도시 선정에서 탈락한 DC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보스턴 시장과 시민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바우저 시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준비했던 시간이 헛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올림픽 준비를 위해 계획했던 각종 지역 개발 프로젝트는 워싱턴 DC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DC 관계자들은 올림픽 유치가 성공 할 경우 현재의 RFK 구장에 올림픽 경기장을 신설하고 인근 지역에 올림픽 선수촌으로 사용할 대규모 주거시설 건설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다수 주민들이 워싱턴 DC의 올림픽 개최를 희망해온 반면 일부는 올림픽 개최와 함께 생길 수 있는 예산적자, 교통, 지역 난개발 등의 문제를 우려해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반대해왔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