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색 예술혼’ 새해를 연다

2014-12-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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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작가 5인 1월2~29일 LA 아트코어 갤러리서 그룹전

남가주의 중견작가 5인이 2015년 새해 첫 전시회의 개막 테입을 끊는다.

김진실, 김종성, 니나 전, 김성일, 고필종.

내년 1월2~29일 LA 아트코어 갤러리에서 그룹전을 갖는 이들 다섯 작가는 각기 다른 장르와 각도에서 인간과 자연의 소중함을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5인은 “작품세계와 장르와 기법, 그리고 생활과 환경이 다르지만 작품성의 의미와 생각이 같아 함께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다양한 각도와 표현, 접근방식으로 창조한 서양화, 도자기, 판화, 조소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라이트우드에 와서 내가 좋아하는 골짜기를 따라 한없이 들어가니 너무나 인상에 남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꺾이고, 잘리고 온갖 바람, 비, 눈에 시달린 후 곧게 성장한 이 나무는 정말로 아름다웠다”(김진실)

"‘생명’(Alive)을 주제로 종이를 붙이고 다시 페인팅, 그리고 손의 기법 등을 반복적으로 시도했으며, 한국 전통문화에서 금줄에 매달린 고추, 모성의 탯줄을 모티브로 입체효과와 모던 효과로 표현한 작품이다"(김종성)

“어느 날 잡고 있던 풍선이 손에서 빠져나와 하늘로 날아가는 것에서 세라믹 풍선 만들기의 영감을 받았다. 행복했던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을 수 있다면 하는 바람으로 일회성 풍선을 영구적인 재료로 만들기 시작했다”(니나 전)

“산중생활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건강을 되찾아가는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점토만 사용하는 일반적인 도조의 개념을 초월하여 점토를 기본 소재로 메탈을 이용해 옷을 입히고, 걸레자루로 머리카락을 표현한 믹스미디어 작품”(김성일)

“옛날 우리가 살던 집에는 창살문과 창문이 있었다. 놀이문화가 없던 시절 꼬마들은 창살 문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찢고 낙서하며 웃고 즐겼다. 잊혀져가는 옛 추억의 생활 전통문화를 자연과 함께 작품 속에 표현했다”(고필종)


오프닝 리셉션 1월4일 오후 4시

LA Artcore Gallery at The Union Center for The Arts, 120 Judge John Aiso St. LA, CA 90012

문의 (213)739-8110, (213)61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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