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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주 대학들 장학금 10억불 제공

2014-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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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학군별 통계 발표, 실제 수령액과는 달라

워싱턴 메트로 지역 각 학군의 2014년 대학 장학금 지급 내역이 발표됐다.
각 학군 교육 관계자들이 보고를 하는 형식으로 집계된 대학 장학금 통계를 보면 지난 한 해 메릴랜드 주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제공한 장학금은 총 10억달러 이상.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총액이 10억달러를 넘는 기록을 남겼으며 워싱턴 인근 주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그러나 이처럼 엄청난 액수만 가지고 보면 메릴랜드주 대학 장학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 지급된 액수와는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즉 장학금 지급을 약속받은 학생이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경우나 사실상 장학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모두 지급된 것으로 통계가 잡혔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또 학생들이 보고한 기록들을 자료로 삼아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도 문제다.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는 메릴랜드주보다 오차가 더욱 커서 2014년도에 대학생들이 받은 장학금은 2억1,900만달러로 발표됐으나 실제 액수는 8,960만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하여튼 각 카운티 별로 집계된 대학 장학금 액수를 보면 메릴랜드 주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3억4,270만달러를 3,598명의 대학생에게 지급했고 대학원 재학 장학생은 1만463명이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1,612명의 대학생에게 1억74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장학금 수상 대학원생은 7,733명이었다.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가 대학생 3,606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2억1,900만달러. 하지만 실제로는 2,393명이 8,960만달러를 받고 카운티 내 대학에 등록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원생은 1만3,083명이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580명의 대학생이 4,480만달러를 받았고 장학생으로 뽑힌 대학원생은 5,800명이었다. 알링턴 카운티는 몇 명의 대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으나 지급 총액은 2,770만달러였으며 대학원 재학 장학생은 1,450명이었다.
라우든 카운티는 실제 장학금을 지원받고 등록한 대학생들만 통계를 잡았으며 1,521명이 4,340만달러를 받았다. 대학원 장학생은 4,540명.
하지만 이번 조사에 워싱턴 DC와 알렉산드리아 등의 학군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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