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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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대배심 결정에 워싱턴 주민들도 시위

2014-11-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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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퍼거슨에서 18세 흑인 청소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관에 대해 24일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워싱턴 주민들도 시위에 가세했다.
워싱턴에서 한 그룹은 DC 메트로 폴리탄 경찰 앞에서 항의를 나타내는 차원에서 드러누웠다.
이들은 여러 연방정부 빌딩 앞에서 이와 같은 시위를 하며 항의를 표했다.
또 백인 경찰 다렌 윌슨에 대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24일 저녁에는 경찰 추산으로 3,000여명의 워싱턴 주민들이 백악관 앞으로 가 시위를 했다.
많은 사람들은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고 외쳤다.
일부는 숨진 마이클 브라운이 사살되기 전 손을 들고 ‘쏘지 마라’라고 한 장면을 연상 시키는 “손을 들었다. 쏘지 말라”는 슬로건을 들고 가두시위를 하기도 했다.
또 일부는 메가폰을 들고 연설을 하기도 했지만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시위가 발생하자 백악관 경호요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DC 경찰들과 경호요원들은 시위대를 감시했지만 제재는 하지 않았다.
시위대는 24일 자정 무렵에 해산했다.
일부 시위대는 백악관으로 가기에 앞서 노스웨스트의 U 스트릿을 봉쇄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숨진 브라운이 사살되기 전에 손을 든 것을 알리기 위해 손을 모두 잡고 올리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나는 퍼거슨을 사랑한다’ ‘경찰은 무장을 해제하라’ ‘나는 내 형제를 수호할 것“이라는 피켓을 들고 대배심의 결정에 분노를 표했다.
한편 대규모 시위는 25일 오후 DC 노스웨스트 소재 마운트 버넌 스퀘어 앞에서 열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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