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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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에 시민 부상·피해 속출 ‘망신’

2014-11-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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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의외로 사고를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 ABC-TV 방송(WJLA)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경찰이 일으킨 교통 사고로 적지 않은 재산 손실이 발생하고 부상 혹은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조사는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페어팩스, 라우든,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실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찰이 가장 빈번하게 일으키는 사고는 차를 후진할 때 발생했다. 또 무신경한 운전과 통제력 상실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여서 경찰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예상 밖으로 부주의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예를 들자면 올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한 경찰은 운전 중 셀폰을 보다가 주차돼 있는 차를 긁고 지나갔고 2012년에는 알링턴 카운티의 경찰이 도주하는 용의자를 쫓는 다른 경찰을 돕다가 가파른 둔덕 아래로 곤두박질쳐 자신이 몰던 크루저 차량에 1만1,000달러 상당의 손실을 입히기도 했다.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아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2010년부터 8명이 경찰이 일으킨 사고에 연루돼 부상을 당했으며 2013년에도 한 시민이 주차장에서 경찰차에 치어 큰 부상을 입는 등 경찰을 망신시키는 사고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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