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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주 내년 예산 6억달러 부족

2014-1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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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주정부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내년 회계년도에 6억 달러에 가까운 심각한 예산부족을 직면하고 있다.
주의회 예산분석 책임자인 워런 도이치나우는 12일 주정부 지출 위원회에서 주정부는 내년 회계연도에 5억9,300만달러의 예산부족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래리 호건 주지사 당선자는 세수 증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세수를 증대하지 않고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주정부가 내년에 예산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주지사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호건 주지사 당선자는 지난 선거 캠페인 동안 주정부 지출 감소와 세금삭감을 공약했다.
일부 민주당 소속 최고 위원들은 이미 세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세금을 삭감한다는 것은 잘못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이클 부쉬(민, 앤아룬델) 주하원의장은 “예산부족상태에서 세수 수입을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리처드 마델레노 주니어(민, 몽고메리 카운티) 주상원의원은 “현 예산 시나리오에서 세금을 낮춘다는 것은 큰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앤 아룬델 카운티 사업가인 호건 당사자는 예산부족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호건 주지사 당선자는 “지금까지 주정부는 확실히 과다 지출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 당선자는 예산과 세금과 관련, 인수위원으로 주상원과 주하원의원을 역임한 로버트 니얼 전 앤아룬델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를 발표했다.
로버트 니얼 인수위원은 공화당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가 1999년에 당을 옮겼고 상원의원으로 있을때는 중도 노선을 걸었다.
내년 1월 21일 취임하는 호건 주지사 당선자는 대부분 마틴 오말리 행정부에 의해 만들어 진 예산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취임후 바로 자신이 원하는 안을 만들어 주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
마틴 오말리 현 정부에서는 예산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지출을 감소시키고 세금을 인상하는 정책을 사용했다.
호건 주지사 당선자는 “그의 최우선 과제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세금을 얼마만큼 삭감할 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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