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 크리스천 성악가들의 모임 ‘CCS(Christian Classical Singers)’가 22일(토) 저녁 7시 페어팩스 소재 수도장로교회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본보와 워싱턴음악인협회 등이 특별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Romantic’. 작곡가 푸치니의 라보엠과 베르디의 리골레또에 나오는 주요 장면들을 각색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공연하는 독특한 무대다.
라보엠은 프랑스의 가난한 예술가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엮었고 리골레또는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 듀크, 자신의 외동딸 질다를 배신한 듀크를 증오하는 리골레또, 사랑하는 듀크를 대신해 죽음을 택하는 질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복수의 이야기다.
최경신 회장은 “어려울 수 있는 오페라를 해설과 함께 쉽고 편하게, 또 두 편의 오페라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리 귀에 익은 아리아, 이중창, 사중창 등 앙상블로 꾸며지는 공연에는 남성원, 최경신, 신윤수, 주종식, 제임스 길(이상 테너), 김동건, 문제성(이상 바리톤), 구은서(베이스 바리톤) 등의 CCS 멤버들과 소프라노 박지영, 조미정, 몰리 앨런, 크리스틴 라이언스가 출연한다.
장양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장원영 몽고메리칼리지 교수, 서보경 씨가 반주를 한다.
남성원 CCS 부회장은 “이번 연주회는 앞으로 오페라 전곡을 연주하기 위한 첫 시도이기도 하다”며 “워싱턴에서도 한인들이 주도한 오페라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20달러.
문의 (703)728-3339
주소 9019 Little River Tnpk.,
Fairfax, VA 22031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