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인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 선거 이외에도 8명의 연방하원의원 선거와 4개 카운티의 이그제큐티브 선거가 함께 열린다. 이와함께 총 47석의 주상원의원과 141석의 주하원의원 선거도 동시에 이뤄진다. 4일 열리는 메릴랜드 주요 선거내용을 알아본다. <박세용 기자>
연방하원의원
메릴랜드 주에 배정된 총 8개의 연방상원의원 의석 중 7곳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독주가 다시한번 예상된다. 선거가 펼쳐지는 8개 지역에서 모두 현재 현역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주요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하워드 카운티(2,3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주민이 공화당 후보의 3배에 달하는 민주당 텃밭이다. 현역 민주당 의원인 존 살베인스와 더치 루퍼스버거가 이변이 없는 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고메리 카운티(6,8선거구) 역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6선거구의 존 딜레이니 후보는 2012년에 처음으로 당선돼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당시 공화당 후보를 20% 차로 가볍게 따돌린 바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 딜레이니 후보는 30만 달러를, 공화당 댄 본지노 후보는 3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신고했으며 이변이 없는 한 딜레이니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다. 8선거구 현역의원인 크리스 밴 홀런 후보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2010년 선거 당시 30% 이상 차이로 공화당 후보를 압도한 홀런 후보는 올 선거를 위해 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몽고메리, 하워드, 프린스 조지스, 앤 아룬델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이그제규티브 선거가 열린다.
메릴랜드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2006년부터 이그제큐티브 직을 맡고 있는 아이크 레겟 후보가 짐 샬렉 후보를 맞아 3선에 도전한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현역 이그제큐티브인 민주당 러션 베이커 후보가 네 명의 무소속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두 곳에서는 민주당 출신인 현역 이그제큐티브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인밀집지역인 하워드 카운티와 앤아룬델 카운티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앤 아룬델 카운티는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예상을 깨고 현 로라 뉴먼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스티브 슈 후보가 민주당 조지 존슨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워드 카운티 경우 민주당 부지사 후보로 입후보하기위해 퇴임한 켄 얼만 이그제큐티브를 대신해 후보로 뽑힌 코트니 왓슨 후보가 교육강화와 중소기업을 위한 행정이라는 민주당 정책을 중심으로 카운티를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왓슨 후보의 부친 역시 70년대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였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앨런 키틀만 후보는 주상원의원 출신으로 진보적 성향을 가진 공화당 의원으로 반오바마 정서를 갖고있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주지사 선거가 달아오르면서 그를 지지하는 지역주민들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언론은 전하고 있다.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하워드 카운티의 경우 한인들의 표심이 캐스팅 보드로 작용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원의원
평균 1인당 3만7,500여명을 대표하는 메릴랜드 주상원의원은 총 47명, 주하원의원은 141명으로 구성돼 있다.
4일 열리는 주상원의원 선거에서는 7개지역에서 현역의원들이 퇴임해 새로운 후보자들이 출마하고 나머지 40곳에서는 현직의원들이 재출마한다. 주검찰총장으로 출마하는 16구역 브라이언 프루쉬 의원 대신 출마하는 수잔 리 후보는 공화당 메이어 마크스 후보를 맞아 선전을 펼쳐 당선이 유력시 된다.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몽고메리 카운티는 민주당 텃밭으로 14-20,39선거구 총 8개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한편 또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하워드 카운티의 경우 민주-공화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공화당 현역 앨런 키틀먼의 불출마 선언으로 게일 베이츠먼 후보가 출마하는 9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라이언 프레더릭 후보와 치열한 접전상태이며 12,13선거구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대결이 진행중이다.
주하원의원
주하원의회는 현재 민주당 98석, 공화당 43석으로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우위인 상태로 이같은 의석 차이가 얼만큼 줄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 141명의 주하원의원들 중 43명이 재선을 포기한 상태다. 몽고메리 카운티 전지역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 장악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들이 전원 당선될 전망이다.
하워드 카운티의 경우 9A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후보들이 당선 될 것으로 보이며 12,13선거구는 현재 경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