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야드’메트로역 최종 후보지 2곳 윤곽
2014-10-25 (토)
인구유입 빠른 신흥타운
건설예산·환경문제 초점
11월 이후 평가작업 시작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가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브래덕 로드 사이에 건설되는 포토맥 야드 메트로 역의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중인 가운데 최종 후보지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난 23일 용역업체의 재정적 타당성(Financial feasibility) 조사보고서가 제출된 가운데 포토맥 그린 주거 커뮤니티 인근(A안)과 현 포토맥 야드 샤핑센터 인근(B안) 중 한 곳에 포토맥 야드 역이 들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A안을 선택할 경우 총 2억900만 달러의 건설예산이 소요된다. 건설에 따르는 연간 재정부담은 1,540만 달러로 예상되며 2020년 경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B안이 확정될 경우 이보다 비싼 2억6,800만 달러의 예산이 들며 환경영향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소지가 있다. 하지만 지역 개발업체로부터 7,200만 달러의 예산을 보조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메트로 역 건설에 따른 효과를 따질 때 B안이 유리하다. A안대로 메트로 역이 건설 될 경우 4,300개의 주택이 새로 지어지고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반면, B안의 부지에 포토맥 야드 역이 건설 될 때는 7,100개의 신규주택 신설효과와 2만6,4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A안은 930만 스퀘어피트의 부지 개발효과를, B안대로 시행 할 때는 1,3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부동산 개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역 개발업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포토맥 야드 샤핑센터 인근(B안)에 메트로 역이 들어서기를 희망하고 있다. 주민들도 “A안대로 시행했을 경우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범죄 증가라는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토맥 야드 역의 최종 후보지는 환경영향평가서가 관련기관에 공개되는 11월 이후 시작되는 각종 평가작업을 마친 다음에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최종후보지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열리고 2016년에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와 크리스탈 시티 사이에 위치한 포토맥 야드는 수년전부터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해온 신흥타운이다. 워싱턴DC에서 가까워 연방정부 공무원과 IT업계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많아 출퇴근 때마다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수년동안 메트로 역의 신설이 요구돼왔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