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VA 일대서 활개…지난해 9월 이후 3명 살해
북버지니아 지역을 무대로 활개치던 라티노 갱단 소속 13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동부 법원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된 갱들은 일명 MS-13으로 알려진 악명높은 라 마라 살바트루차 소속 조직원으로 이들에게는 3건의 살인, 1건의 살인 미수 등 9건의 혐의가 적용된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들은 폴스 처치와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페어팩스, 우드브릿지 등 북버지니아에 살면서 지난해 9월과 10월, 올해 6월 등에서 3명을 살해했다.
이들 중 11명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사형 또는 무기징역형을, 나머지 2명은 살인 미수 등 혐의로 징역 최대 10년형 등을 받게 되며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에 있다.
한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혼두라스, 멕시코를 본거지로 하고 있는 MS-13의 조직은 ‘클릭스(cliques)‘라고 불리는 지역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지역 그룹은 ‘퍼스트 워드(First Word)’라는 시니어 조직원과 ‘솔져(soldier)’라는 행동대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파크 뷰 로코스 살바투르차스(PVLS) 클릭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MS-13의 조직원들은 살인과 강도, 마약, 매춘 등 강력 범죄 외에도 LA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마약을 거래해 오고 있다.
이 갱단 조직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뒤 이제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워싱턴 일원은 물론 알라스카, 텍사스, 네바다, 유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미시건, 뉴욕, 조지아, 플로리다 등 미 전역으로 세를 확산했다.
지난 2009년에는 LA에서 자신들을 수사하던 수사관을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24명의 두목급들이 연방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