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정부 긴축예산 대책 발표
2014-10-16 (목)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긴축예산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15일 리치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긴축 예산대책에는 총 565개의 주정부 일자리를 줄이는 한편 ABC에서 판매되는 위스키, 브랜디를 포함한 증류주(distilled spirit)에 대한 가격 인상안 등이 포함됐다.
이번 대책안은 버지니아주 세수입부족사태로 촉발된 3억4,600만 달러에 달하는 2014-2015년도분 예산적자를 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긴축예산정책을 통해 가장 큰 피해를 받게 된 부서는 버지니아주 교정국(Department of Corrections)으로 565개의 일자리 삭감의 대부분이 교정국에서 나오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 교도소의 수를 줄이고 예정돼있던 여성전용 교도소의 신설을 늦추는 한편 교정국 관련시설을 통합, 재정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맥컬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 경찰국 소속 항공기를 매각하고 현재 공석으로 있는 주경찰국 소속 68개 일자리 중 41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교정국과 주경찰국의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주정부는 한 해에만 2,00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ABC에서 판매되는 증류주에 대한 가격 인상으로 25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둔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맥컬리프 주지사는 2016년도까지 총 24억달러의 예산불균형이 예상된다면서 의회에 예산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주의회는 이에따라 15억5천말달러의 예산을 조정·삭감했으며 나머지 8억8,200만 달러의 예산을 주정부차원에서 줄이도록 요구했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2014-2015년도 주정부 예산에서 3억4,600만 달러를, 2015-2016년도 주정부 예산에서 5억3,600만 달러를 부처예산 삭감 및 주정부 비상 비축금 사용등을 통해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맥컬리프 주지사는 오는 12월17일 추가 대책안을 발표한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