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캔버스에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들

2014-10-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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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 조분연의 작품 ‘흔적’.

▶ 화가 조분연씨 개인전

캔버스에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들

18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 조분연의 작품 ‘흔적’.

“일생을 통하여 수없이 많은 시간 속에 쌓여진 인간의 감정과 세월의 무게들이 캔버스 위에 눈이 쌓이듯 겹겹이 누적되는 느낌을 표현했다”

화가 조분연씨의 개인전이 18~24일 파크 애비뉴 갤러리에서 열린다.

‘흔적’ (Trace)을 주제로 갖는 그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물감을 덧칠하고 다시 붙인 후 페인트 하는 반복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겹겹이 쌓이는 층 사이로 시간과 공간이 누적되어 이루어지는 흔적의 우연성을 연출한 작품들로, 마치 오래된 시골 초가집 황토벽이나 돌담처럼 시간에 의해 마모되고 얼룩진 흔적을 연상시키는 작업이다.


“우리 인생은 끊임없이 시작되고 소멸되며 이어지는 원형궤도 속에 존재하는하나의 선”이라는 작가는“삶의 경험, 무의식의 감성을 가장 근원적인 상태에서본 시각적 진영과 순간적 직감을 통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분연 작가는 홍익 미대와 성신여대대학원, 오티스 칼리지에서 공부했으며 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오프닝 리셉션 18일 오후 5~8시.

Park Ave Gallery 4011 W. 6th St. #101LA, CA 90020, (213)434-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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