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빨라…시범 운영 거쳐 내년 초 일반에 공개
심각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부터 시작된 북버지니아내 95번 고속도로 익스프레스 레인 건설이 예정보다 이른 오는 12월 마침내 완공된다.
버지니아 교통부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스태포드 카운티의 개리슨빌 로드에서 알렉산드리아의 에드살 로드까지 29마일 익스프레스 레인 건설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빨라진 오는 12월 개통한다.
총 9억2,5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공사는 95번 고속도로 공사 중 수십년래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로, 그동안 3명 이상 탑승한 차량만 허용됐던 HOV 레인이 없어지는 대신 요금을 내는 차량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익스프레스 레인이 완공되면 시험 운행을 거쳐 내년 초 일반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레인은 이지패스(E-ZPass) 장치를 갖추고 1~3이 탑승한 차량은 유료로, 3인 이상 탑승한 차량은 지금과 같이 무료로 다닐 수 있다.
톨 비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출퇴근 러시아워 때에는 마일당 최대 80센트, 그 밖의 시간대는 마일당 20센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익스프레스 레인은 95번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새롭게 바뀐 교통 패턴과 익스프레스 레인 이용법 등을 미리 숙지해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5번 고속도로는 남동부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북버지니아와 뉴욕, 메인주를 지나 캐나다의 뉴브런즈윅 주의 경계까지 총 3089.52km를 잇는 미국 동부를 종주하는 고속도로이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