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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유권자 투표권 상실 위기

2014-10-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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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카운티 “만료 후 1년 지난 신분증 사용못해”

버지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8월 만료된 지 1년이 넘은 신분증은 투표 시 사용할 수 없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새 신분증을 발급받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유권자 수가 1만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카운티 선관위에 따르면 모든 유권자들은 투표 시 운전 면허증이나 주정부가 발급한 사진이 부착된 유효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지만 현재 이것을 갖추지 못한 유권자가 1만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관위는 투표 시 사용될 새 신분증 발급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이달 11일(토)까지 카운티내 공립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 카운티 청사 등에서 무료 신분증 발급 행사를 갖는다.
행사는 8일(수) 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로톤 도서관, 오후 5~7시 제임스 리 커뮤니티 센터, 9일 오전 8시~11시 오드리 무어 렉센터, 10일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페니노 빌딩 메인 로비, 오후 4시30분~7시 모자익 타운 센터 메인 로비, 11일 오전 11시~오후 1시 페어팩스 시티 도서관과 레스턴 도서관, 오전 9시~정오 리 디스트릭 렉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카운티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 중에는 공무원 증이나 군인 신분증, 여권이나 학생증 등과 같은 증명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오는 선거에서 이것들을 유효한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운티 당국은 오는 11일까지 공립 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 정부 청사에서 투표시 사용될 수 있는 새 신분증을 무료 발급하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권자 등록 마감은 오는 14일이지만 선거 당일까지 투표권 행사를 위한 신분증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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