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자매 실종사건, 또다른 용의자 발표
2014-10-03 (금)
40년간 미궁에 빠져있었던 메릴랜드 리온 자매(사진) 실종사건의 또다른 유력 용의자가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1975년 발생해 영구 미제사건(cold case)으로 분류됐던 셸라 리온(당시12세), 캐서린 리온(당시10세)양의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리차드 앨런 웰치를 지목하고 수사해왔으며 현재 사법당국과 협조로 기소절차를 위한 대배심원단을 구성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70세인 리차드 웰치는 경찰이 2월부터 유력 용의자로 발표해 수사중인 델라웨어 교도소에 수감중인 로이드 웰치의 삼촌이자 사건 당시 위튼 플라자에서 경비요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나 증거는 발표하지 않았다.
리온 자매는 1975년 3월23일 인근에 위치한 위튼 플라자(현 웨스트필드 위튼 몰)에 구경을 나간다고 집을 떠난 후 실종됐다.
경찰은 헬기와 경찰견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을 장기간 실시했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첫 번째 용의자로 파악된 로이드 웰치는 75년도 당시 18세로 위튼 몰 인근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카니발에서 놀이기구 운전요원으로 근무했으며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로이드 웰치는 특별한 주소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으며 호텔과 노숙자 쉼터등을 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발표된 두 번째 용의자 리차드 웰치는 그의 삼촌으로 당시 리온 자매가 최종 목격된 위튼 플라자의 경비를 맡고 있었다.
현재 델라웨어 주립 교도소에서 1급 성폭행 혐의로 복역죽인 로이드 웰치의 자백을 근거로 경찰은 실종된 자매의 유해를 찾기위해 현재 버지니아 베드포드 카운티의 테일러 산 전역을 레이더 탐지기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