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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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vs 볼티모어 오리올스 월드시리즈 동반진출 가능성

2014-09-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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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벨트웨이 월드시리즈’가 성사될 수 있을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워싱턴 지역 야구팬들은 이같은 ‘즐거운 상상’으로 벌써부터 떠들썩하다.
정규시즌을 한달여 앞둔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각각 내셔널 리그 동부 우승과 아메리칸 리그 동부 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두 팀이 MLB 왕좌를 가르는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테펀 스트라스버그, 브라이스 하퍼 등 전국구 스타들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최강의 투수진과 화력좋은 베테랑 타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서부지역을 평정한 LA 다져스 외에는 내셔널 리그 내에 적수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LA 원정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현재의 팀케미스트리와 투수진의 컨디션이 유지된다면 월드시리즈 진출이 충분히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인 라파엘 소리아노의 부진과 이에따른 투수진의 기복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신데렐라’ 팀으로 급부상 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즌 초반 동부리그 최하위권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명장 벅 쇼월터 감독이 지휘하는 오리올스는 기복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아메리칸 리그의 절대강자인 LA 앤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저지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매트 비터스와 매니 마셰도가 시즌을 마감한 데 이어 강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약물복용 혐의로 최근 25게임 출장정지 명령을 받아 앞으로의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라인업 상의 모든 선수들이 강타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볼티모어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라며 “동부지구 우승은 물론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 시리즈에서 LA 엔젤스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워싱턴 일원의 야구팬들은 사상최초로 실현될 수 있는 워싱턴 일원 두 팀간의 “벨트웨이 월드시리즈” 성사여부에 들썩이고 있다. 또한 전국의 언론과 야구팬들은 워싱턴 지역만의 ‘특별한 가을의 전설’이 올해 탄생할 지 여부에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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