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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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세모자 실종사건 관련 기자회견

2014-09-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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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이 기자회견을 열고 ‘세 모자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는 실종자의 남편과 할아버지가 참석해 주민들의 제보를 눈물로 호소했다.
경찰은 정신분열증을 앓고있는 캐서린 호글(27)과 두 자녀가 실종된지 48시간 이상이 지났지만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은 캐서린 호글이 지난 2주동안 정신분열증을 경감시키는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아 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공표했으며 호글을 아동방임(child neglect)혐의로 공개수배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캐서린 호글의 소재를 찾고 있으며 아동보호국 등 관련 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캐서린 호글이 하루에 한번 맥도널드를 방문해 음식을 사먹는 습관이 있다며 맥도널드 방문자 및 점원들의 협조 및 신고를 당부했다.
메릴랜드 클락스버그에 거주하는 캐서린 호글(27)은 데이케어에 맡겼다는 아이들의 소재가 묘연해지자 남편과 함께 실종신고를 하러 경찰서로 가던 도중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최악의 경우 아내가 두 아이들에게 해를 입히고 잠적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서린 호글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에서 “딸은 항상 약을 챙겨먹었고 지금까지 한번도 이상한 행동을 보인 적이 없다. 딸이 이같은 행동을 벌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울면서 딸과 손자 손녀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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