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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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한 90대 치매부부 상속 문제 등으로 화제와 논란

2014-09-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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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북버지니아에서 결혼한 구순 노인 부부의 스토리가 화제와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흑인 여성으로 96세인 에디스 힐과 95세의 백인 에디 해리슨 부부는 지난 10여년간 연인 관계로 지내다 올해 3월 95세난 교회 장로의 주례 하에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애난데일에 집을 마련했다.
노 신혼부부의 일부 친인척들은 나이가 많더라도 서로 사랑해 결혼한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일부는 치매가 있는 사람들끼리 결혼한 것이라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힐씨는 지난 수년전 법적인 어떠한 행위를 할 능력이 없다고 선고받은 적이 있어 법원은 이들의 결혼식을 인정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은 힐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올드 타운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47만5,000달러짜리 부동산 유산이 그동안 힐씨를 돌봐온 자녀에게 상속돼야 하는지 아니면 남편인 에디씨에게 돌아가는지를 두고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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