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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공립대 학비 평균 6.7% 올라

2014-08-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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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내 각종 4년제 공립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평균 학비(수업료,기숙사비 포함)가 2만298달러로 전년도 보다 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버지니아주의 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각 부처의 예산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공립 대학교의 학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버지니아주 고등교육 기금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대학 학비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의회와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주정부 공립 대학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우선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관계자들은 “주정부의 세수익이 기존의 예상보다 8억8천만 달러 가량 적게 걷힌 가운데 교육분야만이 예산감축 사태를 비켜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25일 주요 부서 국장들에게 2014-15 회기년도 안에 5%, 2015-16년도에는 7% 예산 삭감을 이루도록 지시했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이같은 예산삭감을 통해 8억8,100만 달러에 달하는 세수입 부족분을 매꾼다는 방침이다.
폴 레이건 주지사 비서실장은 각 부처 담당자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9월19일까지 2014년도 5% 감축, 2015년도 예산 7% 감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이같은 예산삭감에서 교육 분야 관련 부서들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타부서의 질시를 받고 있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버지니아주 고등교육 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윌리엄&메리 대학(2,193달러 상승), 버지니아 군사학교(1,114 달러 상승), 리처드 블랜드 컬리지(1,038 달러 상승) 등 버지니아 내 16개 공립대학의 주내 거주학생들에 대한 평균학비가 전년도에 비해 6.7%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주내 공립 대학에 대한 지원금은 2012년도 회기보다 2,510만 달러 증액돼 학비 상승 억제에 큰 기여를 했다. 버지니아주 공립대학의 학비 인상폭은 2013년도 4.1%, 2014년에는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교육 관계자들은 다음달 발표되는 예산조정안의 영향으로 고등교육 기금이 줄어들더라도 2002년의 21.5% 인상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윌리엄& 메리 대학은 버지니아주 16개 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주내거주 학생들에 한해 입학한 후 4년동안 학비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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