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의료보험 거래소 사이트 파행제작 업체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 감사국이 메릴랜드 의료보험 거래소 파행을 야기한 업체측이 보관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에 대한 제출 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본격적인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측은 의료보험 웹사이트 파행을 올 11월 열리는 주지사 선거 후보로 나선 브라운 부지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연방정부 차원의 감사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코다에 본사를 두고있는 ‘노리디안 헬스케어 솔루션’(이하 노리디안) 사는 지난 7월30일 연방보건복지부 감사국으로부터 관련서류 일체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노리디안 사의 CEO인 톰 맥그라우는 “정부에 최대한 협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 의료보험 웹사이트의 문제점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해 왔던 앤디 해리슨 연방 하원의원은 “감사국이 단순감사가 아닌 특별조사로 노리디안 건을 분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세금을 낭비한 정치인 및 관련자들의 실체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보건복지부 측은 관련 증인으로 어떤 정치인들이 채택될 지의 여부는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공화당 측은 브라운 주지사의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어 주지사 선거가 약 2개월 남은 현시점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수많은 문제점을 일으켰던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프로젝트 주계약업체와 지난 2월 계약을 파기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지난 2012년 2월 노리디안 사를 고용했고 노리디안 측은 2개월후 인게이지 포인트사를 하청업체로 계약했다. 이들 회사들은 메릴랜드주와 수년간 1억9,340만달러에 달하는 웹사이트 제작 및 운영사업을 계약했다. 노리디안사는 지난 2월까지 총 6,500만 달러를 받았으나 이 회사가 제작한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는 각종 문제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큰 논란과 주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오말리 주지사를 비롯해 토마스 김 주보건부 부장관 등 보건관계자들은 노리디안사를 강력하게 비난했으며 결국 노리디안 사와의 계약은 파기됐다. 이후, 메릴랜드주는 연방정부의 Healthcare.gov의 문제를 해결해낸 회사로 주목 받았던 ‘옵툼’사를 주계약자로 재선정해 웹사이트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주정부는 웹사이트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노리디안 측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