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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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센터, 워싱턴 새 명소된다

2014-08-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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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철거된 워싱턴 DC 옛 컨벤션 센터 자리에 건설중인 ‘시티센터’가 DC의 새로운 중심부로 떠오를 전망이다.
DC 노스웨스트 지역 뉴욕 애비뉴 선상 9가와 11가까지의 총 1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458세대의 아파트, 216세대 규모의 콘도, 52만 스퀘어피트 사무실들과 함께 18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점들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데이빗 장의 ‘모모푸쿠’, 다니엘 불뤼 ‘DBGB 키친+바’ 등 뉴욕지역 특급셰프들의 워싱턴 DC 분점이 시티센터에 생긴다고 발표됐다.
데이빗 장씨는 ‘워싱토니안’(Washingtonian)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DC중심가에 생기는 모모푸쿠 워싱턴점이 2015년 5월경에 문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모푸쿠’ 워싱턴 점은 4,500 스퀘어 피트 규모로 데이빗 장씨 소유의 레스토랑들 중 가장 큰 규모로 워싱턴 지역 음식 애호가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에 3 스타를 받아 전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등극한 ‘다니엘’의 소유주 다니엘 불뤼 역시 200석 이상 규모의 대형 레스토랑을 시티센터 내에 오픈한다. 최근 레스토랑 산업이 중흥기를 맞는 워싱턴 DC에 시티센터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런던의 포스터+파트너스의 설계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8개의 건물 중 6개가 완공된 시티센터에는 레스토랑 이외에도 각종 명품샵들이 입점계약을 하고 있다. 웨스틴 호텔도 영업을 시작했고 아파트와 콘도도 곧 완공될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K스트릿과 가깝고 고임금 전문직 직장이 몰려있는 주변환경으로 아파트 렌트와 콘도매매 가격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높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층 다가온 시티센터의 완공이 한때 치안과 주거환경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던 워싱턴 DC의 변모한 모습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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