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조] 최연무 ㅣ 尚有十二
2014-08-15 (금) 12:00:00
해방이 언제인데 오라에 아직 엮인
일월화수목금토를 훌훌 벗지 못하다니
제 땅을 해와 달 온 별이 지킨다는 뜻인걸
잡아떼긴 족탈불급 침탈엔 달인인데
수탈,말살 위안부 건, 세월 간다 잊혀지랴
아직도 해방 되지 못한 사색에다 당파라니
밝날, 한날, 두날, 삿날, 낫날, 닷날, 엿날 쓰자
우리 날 다시 찾아 우리 해 달 띄워야지
밝은날,하늘,땅,살아,낳아,다해,여는 우리 말로
지금 신에게는 열 두 척 배가 있다하신
충무공 숨결따라 다듬어야 할 우리의 얼
잊으랴 대마도도 엊그제는 저들 땅이 아님을
정녕코 독도 위해 등잔불 한번 켠적 있나
머리 밀고 주먹 치켜 허공이라도 패 봤나
온 조국 태울듯 밝힌 촛불 애꿎은 밤만 절단났지
은하수 한밤에도 유유히 흐르듯이
더도말도 덜도 말고 어우러져 함께 가자
진을 쳐 까맣게 에워싸도 충무공 후예답게
*今臣戰船 尚有十二
ㅡ난중일기, 선조 30년정유년9월16일ㅡ
단기 3930년,서기1597년10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