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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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패스 사칭 신종사기 기승

2014-07-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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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급행 도로(HOT)를 이용할 때 비용을 자동 지불하는 시스템 ‘E-ZPass’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사용료 지불과 관련된 신종 사기도 생겨나 주의가 요망된다.
섄틸리에 거주하는 이 모 주부는 얼마 전 버지니아교통부(VDOT)로부터 “EZ Pass 사용료가 밀려 있으니 빨리 완납하라”는 이메일을 갑자기 받고 의아했다. 가끔 HOT를 썼던 터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사용료를 지불해왔던 이 씨는 며칠 전 45달러를 낸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이후는 HOT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심스러워 VDOT 홈페이지를 열었더니 웬걸, ‘HOT 사용료 지불과 관련된 피싱 사기를 조심하라’는 경고가 바로 떴다. 조금 전에 이메일로 봤던 그 것이었다. ‘E-ZPass Info’가 발신처로 돼 있는 이메일은 “톨로드를 사용한 비용을 내지 않았다”며 “인보이스를 첨부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비용을 지불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씨는 “아마 인보이스를 다운로드 하기 위해 ‘here’ 라는 사인을 클릭했으면 골치 아픈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교통부도 “이런 이메일은 VDOT가 보내는 것이 아니며 사기(phishing scam)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절대 파일을 열거나 응답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또 VDOT는 문의를 하거나 답장을 할 때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이메일이 따로 있다며 그것만을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VDOT가 사용하는 이메일은 NoReply@ezpassva.com, customerservice@ezpass.com, 혹은 ezpass@ricklanddirect.com 이다.
문의 (877)762-782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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