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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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 감축으로 VA 경제 타격

2014-07-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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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국방예산 삭감이 지속되면서 버지니아주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
육군은 버지니아 피터스버그 지역에 위치한 포트리 육군기지 내 3,600여개의 일자리를 축소시킨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로인해 피터스버그 지역에서는 최대 9,000여명의 지역 주민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군은 햄턴 지역에 있는 랭글리 공군사령기지의 인력 742명을 감축한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포트리 육군기지가 위치한 피터스버그 지역은 지난 수년간 기지확장과 관련 업계의 활황으로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지역 주민은 “일자리가 줄어들면 쇼핑, 음식점등 전 부문업종이 경영난을 겪게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역언론은 전했다. 랭글리 공군사령부가 위치한 햄턴 지역은 큰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같은 감원소식이 올해가 끝이 아닐 것이라는 군인들의 자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군관련 종사자와 일자리가 많은 버지니아주는 국방예산 감소로 수년째 주민 일자리 감소 및 세수악화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태다.
2014년도 전미제조업체 리포트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군수산업체 인력 14만8,400명이, 버지니아 주는 11만4,900명이 실직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 지역 최대 군수업체인 뉴포트뉴스 조선소는 2016년도 자동 국방예산 감축안이 실시되면 1기의 핵잠수함 건조 계약이 취소되고 1건은 미뤄지게 돼 회사 뿐 아니라 지역경제 역시 막심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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