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아동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쉘터에 일부 수용
2014-07-16 (수)
밀입국 도중 체포된 수천명의 아동 중 일부가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쉘터에 수용된다.
지금까지 남서부 국경지대를 통해 약 5만7,000여명의 아동들이 밀입국 한 것으로 파악돼 이민개혁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밀입국 아동들 중 모국으로 돌려보낼 경우 살해, 납치 등의 범죄에 희생될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를 미국에 정착하도록 돕겠다는 방침을 세워 더욱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전국 수백개의 이민단체, 시민단체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주에서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브리스토우에 위치한 ‘내일을 위한 아이들’(Youth for Tomorrow)이라는 단체가 불법체류 아동들을 일부 수용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화당이 장악한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회는 이같은 소식에 불쾌한 반응이다. 카운티 의회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단체의 공지를 통해 알게돼 유감”이라며 “연방정부가 지방 정부에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용시설을 수소문하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회장 코리 스튜어트는 “시설에 수용된 밀입국 아동들이 영구적으로 이 지역에 살며 주민들에게 돌아갈 교육, 복지 예산을 갉아먹을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