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좀도둑 신고한 직원 해고
2014-07-15 (화)
대형마트 타겟(Target)이 가게 좀도둑을 신고한 직원에게 상을 내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절도사건은 지난 5월 리스버그 소재 타겟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해 왔던 보안직원인 달라스 노딩턴은 당시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 사무실 직원이 가게 내 물건을 훔치는 것을 보고 평상시 해왔던 것처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경찰에 신고한 이 직원은 오랫동안 근무했던 직장에서 해고됐다.
리스버그 경찰국은 14일 타겟을 물건을 훔친 사람은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국 직원이었고 타겟측이 그를 형사 고발했음을 확인해줬다.
노딩턴은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5월 좀도둑 케이스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리스버그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노딩턴은 리스버그 경찰에 그를 신고하고 당시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도 제출했다고 한다.
이후 용의자는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은퇴했고 노딩턴은 해고됐다.
타겟 측은 보안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하기에 앞서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다는 이유로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딩턴은 타겟 가게 수퍼바이저들이 그 용의자가 누군지 알았다고 말해 해고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자신들이 노딩턴의 해고와 관계없다고 말했다.
제프 듀브 경위는 14일 “타겟이 직원을 해고한 것은 그들의 결정이지 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