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조용봉 목사 보상 받을 듯
2014-07-12 (토)
방화 혐의 벗어
12일 모금 간증집회
화재로 어려움을 당했던 조용봉 은퇴목사의 삶에 다시 희망의 빛이 비췄다.
그것은 딱한 소식을 듣고 도움을 손길을 뻗친 한인들의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 은행에 넘어갈 뻔 했던 집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고 방화의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보상을 거부하던 보험회사도 최근 손실분의 일부를 보내왔다. 앞으로 나머지 피해에 대한 보상금도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목사가 보험회사에 요구한 총 보상액은 40만3,327달러. 전소된 집 내부를 수리하고 조 목사가 병원 신세를 지며 생긴 비용 등을 포함한 액수다. 보험회사가 어느 정도까지 지급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조 목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던 입장에서 크게 물러섰고 일부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기 때문에 낙관적인 답장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조 목사가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것은 보험금 관련 분쟁에 정통한 지인의 도움으로 주정부 관련부처에 이의 신청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작년 9월 버크 소재 자택에서 잠을 자다 일어난 화재로 재산이 전소됐을 때 한 때 노숙자처럼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야 했었다. 적십자사의 도움을 얻어 아파트에서 잠시 살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공원 등에 있는 샤워실에서 목욕을 했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웠다. 그나마도 못 먹을 때가 있었다.
극적인 도움이 이어져 다시 살아갈 길과 용기를 되찾은 조 목사는 12일(토)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조 목사가 직접 찬양하고 간증하는 자리다.
조 목사는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자립을 이룬 것은 아니기에 조금만 더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몽고메리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리는 행사의 시간은 저녁 6시. 조 목사를 오래 도와온 박윤식 목사(워싱턴화랑동지회 회장)는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딱했는데 한 두 사람씩 모여 조 목사에게 힘이 되어주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주소 4205 Aspen Hill Rd.,
Rockville, MD 20853
문의 (240)535-8058
<이병한 기자>